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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소비, 4년여만에 가장 크게 줄어···학원비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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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8-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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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이 4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실질 소득도 지난해와 같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말 탄핵 정국 이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영업자 경영난이 가중되는 등 내수부진 여파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늘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1.2% 줄었다. 물가가 올라 늘어난 소비를 빼면 실질적으로 소비가 뒷걸음질 쳤다는 뜻이다. 감소 폭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컸다. 지난 1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실질소비가 감소한 것이다. 감소폭도 더 커졌다.
소비 품목별로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와 교통·운송(-5.7%), 의류·신발(-4%)의 지출 감소가 컸다. 특히 교육 분야 실질 소비 지출(-3.2%)도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공교육 지출은 늘었으나 학원 등 사교육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국내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다는 점이 소비 위축에 영향을 줬다”면서 “비교적 금액이 큰 자동차나 가전기기 등 내구재 지출 액수가 낮아졌다”고 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506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대비 제자리걸음했다.
특히 실질근로소득(-0.5%)과 실질사업소득(-1.9%)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소득이 쪼그라들었다는 뜻이다. 실질사업소득 감소폭은 2023년 3분기(-3.8%)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컸다.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 폐업이 늘어난 것이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득에서 세금 등을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02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8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130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었다. 교육과 오락·분야에서 증가 폭이 컸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49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1년 전보다 3.1% 늘어난 119만4000원이었다. 근로소득(-7.3%)은 줄었으나 사업소득(10.2%)이 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했다. 상위 20% 가구 소득은 0.9% 늘어난 1074만3000원이었다. 다만 절대적인 소득 액수는 상위20% 가구에서 더 크게 늘면서 소득 5분위 배율은 5.36배에서 5.45배로 확대됐다.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20% 가구와 하위20% 가구 간의 격차를 뜻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등 경기진작과 민생안정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약 2주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춘석 의원실 앞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차모씨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차씨 명의로 된 스마트폰 주식 거래 앱을 통해 네이버,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등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이 의원은 당시 AI를 다루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의원은 주식 거래 사진이 공개된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또 보좌관 명의의 주식거래 계좌를 들여다본 것은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착각해 들고 왔고 실수로 주식 화면을 열어본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정기획위에서도 물러났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지난 11일 이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씨의 PC 등이었다. 또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증권사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했다.
이후 이 의원과 차씨 등 의원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속도를 냈다. 이 의원은 당초 해명과 달리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차명 거래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고 한다. 다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이 의원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열린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찰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 “언제든지 필요하면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모두 부합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 역시 모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미 연방경호국 경호(Secret Service protection)를 종료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연방경호국 경호를 다음달 1일부터 종료하는 내용의 문건에 서명했다.
연방경호국 경호는 통상 부통령 퇴임 후 6개월간 제공되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이를 연장하는 명령에 서명하면서 경호 기간이 1년 연장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경호 종료는 그가 회고록을 내고 전국 순회에 나서기 직전에 이뤄졌다. 회고록 제목은 <107일>이며 다음달 23일 출간 예정이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런던 등 15개 도시를 순회하는 북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고록 제목은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난 대선 레이스 기간에서 따왔다.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해리스 전 부통령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 경호 업무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왔다고 CNN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종료 조치로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직접 경호 뿐 아니라 연방경호국의 24시간 위협 경고 분석 등의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올해 대학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 학생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 25만명을 넘어섰다. 초중고의 다문화 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20만명대에 진입했다.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올해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 학생 수는 25만3434명이다. 지난해 20만8962명에서 21.3%(4만4472명) 증가한 수치다. 2010년 교육기본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사립대들이 학령인구감소, 대학의 재정여력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 학생을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7만6541명(30.2%), 베트남 7만5144명(29.7%), 우즈베키스탄 1만5786명(6.2%), 몽골 1만5270명(6.0%) 순이었다.
외국 학생의 증가세는 전문학사·학사에서 두드러졌다. 전문학사·학사과정의 외국 학생은 지난해 9만3624명에서 올해 12만150명으로 증가했다. 박사과정의 외국 학생은 1만8294명에서 올해 1만7762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도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다문화 학생은 늘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수는 올해 555만1250명으로 지난해 568만4745명에서 13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20만2208명으로 지난해 19만3814명 대비 4.3%(8394명)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의 비율은 4%로, 전년 3.8%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해당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5%)→중학교(3.7%)→고등학교(2.6%)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충남(7.5%)과 전남(7.3%)의 다문화 학생이 비율이 높았다. 중고생의 각각 전남(7%)·충남(6%), 전남(5.2%)·경북(4.8%)에서 높았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유치원은 올해 8141개원으로 1년 새 153개 줄었다. 39개 유치원이 새로 문을 연 사이 192개 유치원이 페원했다. 유치원의 폐원이 서울(18개), 경기(53개)에 집중된 점도 특징이었다.
반면 초중고교는 모두 소폭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9개교, 중학교는 20개교, 고등학교는 7개교가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도시나 재개발 지역에 아이를 키우는 30~40대가 대거 유입하다보니 폐교되는 학교보다 새로 생기는 학교가 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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