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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이 대통령 “균형발전은 운명, 지방 이전 기업 세제·부지 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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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9-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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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세종집무실·의사당 재차 약속국가균형성장방안 논의 자리서산업부에 기업 입장서 판단을지방 금융·청년 고용 확대 언급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균형발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이전 기업에 세제·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수도권 집중이 일어나면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되는 문제들이 생겨서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의 현재 최대 과제는 지속 성장하는 것이고 지속 성장의 가장 큰 토대는 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때문에 정부는 ‘5극3특’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수도권 1극이 아닌 지방을 포함한 5개의 발전 중심부, 아울러 전북·강원·제주 등 3개의 특별자치도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추진하는 일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균형발전의 주춧돌이라며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국가균형성장방안 토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사실 산업부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며 기업 입장에서 뭘 어떻게 하면 지방으로 가서 합리적 경쟁력을 갖게 될지 수요자 입장에서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 지원을 하든, 전기요금 지원을 하든, 아주 싼 부지를 제공해주든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청년 고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좋은 지적이라며 기업 측에 부탁을 해서 청년 신입채용을 좀 해볼 생각인데 선의로만 안 되니 특히 지방은 지원·혜택이 가능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농촌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그 엄청난 땅이 다 태양광 발전 부지라며 환경부와 산업부에 태양광 발전을 했을 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지분을 일정 부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는 정책금융 이자를 지방으로 가면 더 저렴하게 해주는 방법은 불가능하냐며 검토를 지시했다. 그는 지방은행이 사라진 것도 문제라며 지방 금융을 지원해 활성화하거나 성장시키는 방법, 지역 기업에 금융상 지원 혜택을 줄 수 있는 안을 만들어보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0일 청년의날이 속한 이번주를 ‘청년주간’이라고 언급하며 청년 고용 문제를 짚기도 했다. 그는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임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했으며 하반기 청년 고용시장 전망도 결코 밝지 않다면서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는 정책 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을 향해서도 특별한 요청을 드린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팀코리아 정신으로 정부와 힘을 합쳐 통상 파고를 극복하고 있는 기업들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고비를 넘는 데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세종시 근무 공무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각 부처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세종시 복숭아 농원을 방문해 청년 농부들과 만났다.
때때로 유행가도 부르고 가요도 부르지만 사람들은 장사익(77)을 ‘가수’라 부르지 않는다. 소리꾼, 또는 가객(歌客)이라 칭한다. 마흔다섯살 시작해 늘 스스로를 ‘늦깎이 소리꾼’이라 소개하던 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재즈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한다.
두루마기에 빨간 넥타이, 참 어울리지 않죠. 그런데 살다보면 가끔 엉뚱한 길을 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게 또 살아가는 의미가 아닌가 싶어 이런 일을 벌이게 됐습니다.
16일 서울 중구 정동의 달개비에서 만난 장사익은 들뜬 표정이었다. 그는 다음달 19~25일 캐나다 ‘토론토 재즈 오케트스라’와 서울, 대구, 경기 안산, 부산에서 합동연주회를 연다. 그는 공연에서 ‘찔레꽃’, ‘봄날은 간다’, ‘님은 먼곳에’ 등 15곡을 재즈로 편곡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장사익은 30년 이상을 제 스타일로만 노래해 왔는데 한번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해금과 성악 합창단도 합류한다. 장사익은 내 노래인데 그래도 된장, 김치 같은 냄새가 풍겨야 하지 않겠나. 해금의 선율이 관악기 위주인 빅밴드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며 악기들의 만들어낼 조화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녹음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총 18인조로 구성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2019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공동 녹음 작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장사익은 대표곡들을 빅밴드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해 녹음했고,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치며 작업은 일시중단 됐다.
당시 제가 성대결절로 목수술을 하고 녹음을 했던지라 마음에 썩 들지 않았어요. 저는 원래 스튜디오보다 무대 체질이거든요. 이번 공연에서 라이브로 합쳐졌을때 마치 신기가 오르듯, 더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곡 작업은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의 다섯 멤버가 각각 3곡씩 총 15곡을 맡아 원곡을 듣지 않고 편곡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한국적인 정서가 짙은 장사익의 노래가 재즈 오케스트라를 만나 어떻게 재탄생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공연의 음악작업을 총괄한 정재열 음악감독은 한국의 정서를 모르는 뮤지션들이 멜로디만 보고 곡을 풀어냈을 때 어떤 새로운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며 덕분에 50년대 스타일, 모던 재즈, 영화음악 스타일까지 다양한 음악이 나와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2019년 녹음 당시 캐나다 연주자들과 엔지니어들의 뜨거웠던 반응도 전했다. 당시 녹음 엔지니어는 연신 에픽(Epic)!을 외쳤다고 한다. 일반적인 빅밴드가 아닌, 하나의 대서사시 같다는 인상을 받았던 모양이에요. 그러나 문화적 맥락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난항을 겪은 곡도 있었다. 대표적인 곡이 ‘꽃구경’이다. 슬픈 가사를 재즈로 풀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정 감독은 연주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긴 했는데, 가사의 정서를 온전히 담아내긴 어려웠다.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서는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4년 첫 소리판 ‘하늘 가는 길’을 시작으로 30년간의 음악 인생을 걸어온 장사익은 이렇게 노래하며 살게 된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어머니께서 우스개로 ‘네가 더 젊었을때 노래했으면 팔자를 고쳤을텐데’ 하시곤 했다. 근데 젊었을 때 노래했으면 이런 노래를 못했을 것 같다. 그동안 목수술을 3번이나 하고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쉬지 않고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었다는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데뷔 30주년과 함께 그는 얼마 전 77세 생일을 맞았다. ‘희수’의 나이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그는 노래를 30년 해왔다는건 아마도 끝까지 가라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젊은 사람들은 봄처럼 노래하지만, 저는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 무렵에 왔어요. 야구로 보면 8회전, 이제 1회전이 남은 셈이죠. 서걱하고 비틀거리며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무대에서 마지막 춤을 추듯,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이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터줏대감 ‘안소영 미용실’의 안소영 원장(62)이 16일 한 손에 바리캉을 들고 정태율군(10)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정군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다.
정군은 태어나서 한 번도 미용실에 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정군의 아버지가 직접 아이의 머리를 깎았다. 정군에게 미용실은 낯선 공간일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머리 깎을 때 늘 썼던 바리캉도 무서워했다.
정군의 어머니 유리씨와 안 원장은 아이가 앉을 의자 종류도 바꿔보고, 머리 자를 공간도 바꿔가며 정군을 달랬지만 흥분한 아이를 달래는 건 쉽지 않았다.
정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씨가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용실에 발기부전치료제구매 가만히 있던 손님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염색약을 바른 한 손님은 정군에게 막대사탕을 쥐여줬다. 또 다른 손님도 조심스레 말을 걸며 정군을 응원했다.
약 15분간 미용실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정군은 테이블 아래에 있던 ‘헤어스타일 스크랩북’을 펼쳐들었다. 다양한 머리모양을 오려붙여 놓은 스크랩북을 한 장 한 장 펼쳐보던 정군이 처음으로 의자에 앉았다.
안 원장은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소리나는 바리캉 대신 가위와 빗으로 머리카락을 노련하게 다듬어가기 시작했다. 덥수룩했던 정군의 머리는 안 원장의 가위질로 깔끔하게 변했다.
안 원장은 이 아이 정도면 정말 얌전하다. 쉽게 깎았다면서 이렇게 아이도, 나도 적응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 일정한 규칙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오고, 두 번 오다 보면 아이도 여기서 자기가 원하는 지정석이 생기고, 어느새 미용실 오는 게 자연스러워 질 거예요.
‘안소영 미용실’은 은평구가 지정한 ‘장애인 친화미용실’ 제1호점이다.
은평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관내에 9개의 장애인 친화미용실을 지정했다. 장애인들은 예약 후 장애인복지카드 등을 갖고 오면 최대 1만5000원까지 비용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미용실에는 경사로와 자동문이 설치돼 있다.
이곳이 장애인 친화미용실로 지정된 것은 올해 5월부터지만, 그가 장애인들의 머리를 다듬어준 세월은 더 오래다.
1986년에 홍제동에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1990년 2월에 이곳으로 왔어요. 주변에 서부장애인복지관, 천사원, 은평대영학교가 다 몰려 있어요. 그러니 장애인 손님들도 꽤 왔죠. 제 입장에서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저 머리를 해주면 되는 거니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본 적은 없어요.
안 원장은 비장애인들보다 머리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는 것 외에 장애인의 머리를 하는 데 있어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가끔은 5분이면 끝날 커트를 몇십 분씩 걸려 잘라야 할 때도 있지만 그는 나도 벌 만큼 벌었고,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 함께하던 미용사들을 독립시켰는데 (장애인 미용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뭐 어떻느냐고 했다.
안 원장은 이번 장애인 친화미용실 지정이 반갑다고 했다. 전에는 여기에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타시는 분들은 오기 힘들었거든요. 이젠 그분들도 편히 올 수 있으니 마음의 짐을 덜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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