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암흑기·상처 직접 대면…한국 작가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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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한국에서는 한국의 암흑기나 상처를 작가들이 직접 대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떤 상처 같은 경우는 작가가 직접 대면하기 어렵습니다.
2025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문학계 거장 옌롄커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문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문학은 (사회의 상처를 얘기하는데) 약간의 구속을 받는다. 중국에서 작품을 창작하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옌롄커는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의 사회 부조리, 군부의 타락 등을 그려낸 작품들을 발표했다. 출간 이후 그의 작품들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현재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이며 그간 중국 대표 문학상인 루쉰 문학상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카프카상을 수상하는 등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 작가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부조리 그려루쉰 문학상·카프카상 등 수상현기영 작가와 ‘상처’ 주제 대담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문학이 아시아문학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옌롄커는 한국의 문학과 영화, 중국의 영화, 일본의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특정한 이미지가 있지만, 한·중·일 문학과 문화를 함께 가져다 놓으면 ‘아시아 문화는 무엇이지?’ 생각하게 된다며 이것이 동아시아 작가들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베이징이나 일본에서 하면 좀 어렵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한국이 동아시아 문학의 센터가 된다면 동아시아 문학이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소설가 현기영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각국의 상처에 대해 대담한다.
현기영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이나 한국이나 압축성장이라는 시대적 고통과 열광이랄지 이런 것들을 겪었다. 압축성장으로 인해 경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성이 마모되고 물질만 좇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급속한 성장 때문에 중요한 사건을 놓치기도 한다. 광주 5·18이나 제주 4·3 등 보이지 않는 것을 꺼내 보이게끔 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담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나눠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 작가는 폭력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문학의 역할을 두고 인간에게 내재한 폭력성을 국가가 제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도리어 부추겨서 전쟁과 비극을 낳는 경우가 있다. 문학은 그런 국가를 견제하고, 아름다운 글로 폭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옌롄커도 이에 공감한다고 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종로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마테오 B 비앙키(이탈리아), 빅토리아 마스(프랑스), 세라 핀스커(미국) 등 해외 작가와 김숨, 김초엽, 심보선, 우다영, 최진영 등 국내 작가들이 독자를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발기부전치료제구입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으로 이념 전쟁을 하면 안된다며 에너지 믹스 정책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물는 질문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 최하 15년이 걸리고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술 개발이 아직 안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결국 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다며 빨리 대비해야지 탈원전이냐, 감원전이냐, 에너지믹스냐 이런거로 왜 싸우나. 원전도 가동 기간이 지나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연장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비무장지대(DMZ) 인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화, 다시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특별토론회, 기념공연, 현장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토론회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사회를 맡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기념공연에는 가수 정인의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 공식 기념식은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김동연 경기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전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사를 한다.
기념행사가 열리는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DMZ)에서 2㎞가량 떨어진 곳으로 한국전쟁 직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된 곳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파주 캠프 그리브스는 미군 공여지 중에서 개발이 완료된 사업지라며 미군 공여지 개발과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앞으로 남북평화를 만드는 정부의 페이스메이커로서 경기도가 첫발을 잘 디디겠다는 의미를 행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2025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석을 위해 방한한 중국 문학계 거장 옌롄커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문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문학은 (사회의 상처를 얘기하는데) 약간의 구속을 받는다. 중국에서 작품을 창작하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옌롄커는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의 사회 부조리, 군부의 타락 등을 그려낸 작품들을 발표했다. 출간 이후 그의 작품들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현재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이며 그간 중국 대표 문학상인 루쉰 문학상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카프카상을 수상하는 등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 작가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부조리 그려루쉰 문학상·카프카상 등 수상현기영 작가와 ‘상처’ 주제 대담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문학이 아시아문학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옌롄커는 한국의 문학과 영화, 중국의 영화, 일본의 영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특정한 이미지가 있지만, 한·중·일 문학과 문화를 함께 가져다 놓으면 ‘아시아 문화는 무엇이지?’ 생각하게 된다며 이것이 동아시아 작가들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베이징이나 일본에서 하면 좀 어렵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한국이 동아시아 문학의 센터가 된다면 동아시아 문학이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소설가 현기영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각국의 상처에 대해 대담한다.
현기영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이나 한국이나 압축성장이라는 시대적 고통과 열광이랄지 이런 것들을 겪었다. 압축성장으로 인해 경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성이 마모되고 물질만 좇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급속한 성장 때문에 중요한 사건을 놓치기도 한다. 광주 5·18이나 제주 4·3 등 보이지 않는 것을 꺼내 보이게끔 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담에서는 이런 얘기들을 나눠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 작가는 폭력이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문학의 역할을 두고 인간에게 내재한 폭력성을 국가가 제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도리어 부추겨서 전쟁과 비극을 낳는 경우가 있다. 문학은 그런 국가를 견제하고, 아름다운 글로 폭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옌롄커도 이에 공감한다고 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종로 그라운드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마테오 B 비앙키(이탈리아), 빅토리아 마스(프랑스), 세라 핀스커(미국) 등 해외 작가와 김숨, 김초엽, 심보선, 우다영, 최진영 등 국내 작가들이 독자를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발기부전치료제구입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으로 이념 전쟁을 하면 안된다며 에너지 믹스 정책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물는 질문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 최하 15년이 걸리고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술 개발이 아직 안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결국 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다며 빨리 대비해야지 탈원전이냐, 감원전이냐, 에너지믹스냐 이런거로 왜 싸우나. 원전도 가동 기간이 지나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연장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비무장지대(DMZ) 인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통일부,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화, 다시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특별토론회, 기념공연, 현장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토론회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9·19 군사합의 복원’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사회를 맡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기념공연에는 가수 정인의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 공식 기념식은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김동연 경기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진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전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사를 한다.
기념행사가 열리는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DMZ)에서 2㎞가량 떨어진 곳으로 한국전쟁 직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된 곳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파주 캠프 그리브스는 미군 공여지 중에서 개발이 완료된 사업지라며 미군 공여지 개발과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앞으로 남북평화를 만드는 정부의 페이스메이커로서 경기도가 첫발을 잘 디디겠다는 의미를 행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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